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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공간 아름다운 추억의 결정체 엔젤스톤

천국으로의 편지

동동아 잘가
  • 작성일2021/02/15 03:22
  • 조회 421
오늘 아침에 너를 보냈고 네가 해씨별로 돌아가는 그 순간에도 널 자세히 봐주지 못했어... 동동아 다음생에는 꼭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며 이번에 못 누린거 다 누리고 가렴. 지금도 네가 너무 보고싶고 그립다. 한번도 누군가를 잃은 슬픔에 젖어본적이 없는데 너와보낸 2년은 왜이렇게 행복했고 잊을 수 없는걸까. 너는 작고 연약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가져본 가장 소중하고 큰 존재였어. 사랑해
너한테 뛰놀수 있는 큰 집도, 맛있는 수제간식들도 하나 주지 못했던게 너무나 후회가 된다. 이렇게 짧은 만남일 줄 알았다면 그 시간을 그렇게 헛되이 보내지 않는 거였는데정말 미안했다. 나를 마음껏 원망하렴. 그리고 내가 슬플때 크고 맑은눈으로 나를 바라봐주고 작은 발톱들로 나를 붙잡아준 건 무엇보다 큰 위로였어. 지금 당장이라도 네 털에 코를 묻고 울고싶어진다. 정말 고마웠어. 
동동아, 지금쯤 밤하늘을 가로질러 파란 지구를 구경하고 있니? 맛있는 간식과 따뜻한 집들로 가득할 해씨별로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를 한번만 찾아와주면 좋겠다. 내 꿈속에서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싶고 너를 더 만져주고싶고 그냥 너무너무 보고싶어. 동동아 벌써 네가 너무 그립다. 잘가. 이제 너를 보내줘야 한다는걸  받아들여야 할것 같구나. 가는 길이 춥지는 않을런지 배는 부를지 친구들과 맘껏 뛰놀고 있을지 너무 걱정되는구나. 내 똑똑하고 자랑스럽고 영리한 친구는 그곳에서  누구보다 행복할거라고 믿어. 너는 언제까지나 내게 가장 작고 예쁘던 아이로 기억될 거야.사랑해. 내가 언젠가 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먼저 내게로 다가와주겠니? 정말  바보같고 미숙한 주인이자 친구였지만 그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고맙고. 그 먼 곳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장햄스터가 돼야 해!! 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