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문의 상품안내 오시는길 대표번호 톡톡문의하기 카톡문의하기 블로그바로가기

추억공간 아름다운 추억의 결정체 엔젤스톤

천국으로의 편지

우리 단지는
  • 작성일2025/02/14 22:17
  • 조회 38
우리 단지는 영원히 개랍니다.
개이고픈 우리 단지는 개로 이 세상에 다니러와 
원없이 사랑을 주고 갔답니다.

우리가 만든 아빠가.
우리가 만든 엄마가 
제 아빠 엄마가 아니더라도
자식은 말없이 그 자식인 것처럼 한 세상 살면서
그렇게 개답게 견생을 마쳤답니다.

우리 단지는 동물로 
태어나 
수많은 업을 지웠답니다.

그래서!
우리 단지는 보좌에 앉아 여러 사람을 지켜본답니다.
그가 원하는 소리를 냅니다.
월월월! 도 좋아요.
천국의 소리는 그 어떤 소리도 차별이 없이 소리로만 전달되니까요.

우리 단지의 월월 소리는 천국의 위대한 소리로
저 우주에서 변형이 되어 
만약 지구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 소리로 갈음하게

모든 사람이 무엄하게 보일 지 모릅니다.

단지야.

천국에서 잘 있지?
그곳에서 출세했다고 
과거를 잊지는 말어.

과거는 과거야.
과거에 네가 뭐였었느냐구?

너는 아주 아주 
예쁜 우리집 강아지였단다.
식구 모두가 너를 보면 사족을 못쓰는 그런 
마혹의 강아지였단다.
내 신분 알겠지?

말 안 할께
네가 이곳에서 강아지였다는 것

하지만
나는 네 아빠는
네가 강아지였을 때가 
최고로 기분이 좋은 때였고
네가 곁에 있을 때가 최고로
하느님에게 감사하는 때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