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의 편지 |
류
| 2016-05-13
오늘도 날씨는 참 좋다.
우리류 떠난지 오늘이 2주네
엄만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그저 미안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왜?? 이렇게 빨리 엄마 곁을 떠났어 ?
엄마가 많이 서운하게 했었니??
류야~~
작년8월에 엄마가 금이 안약사러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샘이 요키 한마리 더 키우세요.
그랬잖아. 13년된 아주작은 1.5KG
할아버지가 데리고 와서는 13년 되었다고 안락사 시켜달라고 하고선 가버렸다고 ㅠㅠ
선생님이 차마 보내지 못하고 3주째 보살피고 있다고 .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선 돌아오는길이~~
너가 아른거려 다시가서 키워 보겠다고..
그후로 중성화 수술도 하고 한달뒤 9/8 엄마품으로 왔는데..
산책가면 조그만 발로 따라 오려고 애쓰는 모습.
엄마에게 사랑받으려고 하던 행동들.
금이가 하면 따라 하고 싶어하던 것들이 오늘도 엄마를 먹먹하게 만드네~~~
조금더 사랑할걸 조금더 안아줄걸 조금더 신경써줄걸 ...
오늘도 엄만 많응 후회와 아쉬움으로 우리류를 그린다.
류야~~알지?
이곳에서 너랑작별하고
금이랑보리랑 같이 자주가던 공원에 뿌렸어.
너를 보내고 날씨가 좋지않아 걱정도 많이 했단다.
그 조그만발로 먼길 어떻게 갈까?
이젠 잘 있는거지??
행복할거라 믿을거야.
글구 우리 약속했지.
꼭..다시 만나기로
나중에 엄마가 가면 꼭~~~마중 나오기로..
류야 ~~~~
그립고 보고싶다
잘지내고 있어
엄마 가끔올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