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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9~2015.7.18 [율리] 너를 보내며.... 오빠가......

등록자야신검

등록일2015-07-19

조회수4,469

오늘(2015/07/18) 장례를 잘 치뤄주신 엔젤스톤 임직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o. 柳율리야~

 

1999년 9월경....  강원도의 어느 한적한 길가에서 홀로 거닐던 너를 본 어머니께서 이곳 서울로

데리고 오시고.......

 

순딩이에 겁많고, 잘 가리고, 잘 먹고, 수줍어 하던 너를 우리 가족(어머니/아버지/여동생)들이
참으로 즐거웠다 더라...

 

그 기간 동안 난 홀로 거제도라는 외딴 섬에서 직장을 다녔지....

 

그런데, 요 몇년간 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보내면서..... 가족들이 참 힘들어 했는데.....

니가 가기전 몇년간 병치례를 하는 너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엄청 후회를 하셨다.

차라리 맑은 공기와 물과 있는 그곳에 그냥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 하며....

괜히 사람도 살기 힘든 서울로 와 고생만 시킨건 아닌지....

 

하지만...  율리야??  너??  행복했니??  좋았니?? 

어머니는 너와 평생 같이 살았는데....   나는 항상 이방인 이였지.....

너랑 지낸 시간은 1~2년 남짓??  내가 병으로 거제도 회사를 퇴사하고 수입도 없이 너랑 지내면서

어머니께 참으로 많은 질투를 가졌다.....  어머니 외엔 안보이는 구나..... 하고.....

 

나는 비록 이방인 이였지만....  너 때문에 어머니께서 홀로 외롭지 않으셨을텐데......

비록 나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던 너지만..... 
니가 가기 한달전 부터 이상하게 내방에 자주 들락 거리고.....
며칠전 어머니가 입원 하셨을때.....  내가 널 돌볼때.... 
이상하게 나한테 들러붙어서 얄밉긴 했다....  그런데 한 시간도 안되 쓰러질 줄이야....

 

니가 가기 벌써 보름 전이네.....

 

우리 식구를 언제나 보살펴 줘서 고맙다.

니가 간 그 곳에서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고, 좋은 소리만 듣고, 좋은 운동만 하고 살아....

 

너를 내 차에 태우고 화장터로 갈때 눈물이 났지만....  가족의 안전을 위해 많이 참았다.

이젠 속 시원하게 눈물을 흘릴련다.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더 많이, 더 좋게, 더 사랑스럽게, 더 더 더.....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

 

사진찍기 싫어 하는 건 가족 내력인가봐...  너랑 찍은 사진이 없다... 너도 싫어 하더니...

니가 가기 1~2개월전 사진이다.....  이뿌지?? 

 

어머니와 동생, 철 부지 없는 이 오빠가 널 진심으로 사랑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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