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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의 편지

작성자멍이

작성일2017-08-30

<< 추억의 편지 >>

멍이야! 형이 글자를 적기도 전에 벌써부터 눈물이 많이 흐르네

 

우리 멍이가 떠난지 이제 3일째 되어가는데, 그 곳은 지내기 좋니?

 

형은 멍이가 떠난 이후로 수많은 죄책감과 책임감에 사로잡혀 매일 집에서 몰래 눈물을 흘린단다.

 

마지막 날 밤에 계속계속 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보는 것이 너무 괴로웠고, 정말로 너의 그

 

큰 고통을 없애주고 싶어서 형이 작은 선물을 해준거니까 천국에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우리 가족을 용서해

 

다오.

 

너가 떠난 우리집 마당과 신발장은 아직도 엄청 허전하고 그리운 공간이란다.

 

너가 살아온 16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가족의 추억이 같이 떠오르더라.

 

너가 아주 작은 강아지였을 때 우리 아빠 손에 들려서 우리집에 왔고,

 

행복하게 16년을 살고 다시 우리 아빠 손에 들려서 나갔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같아.

 

 

사실 신도 많이 원망했었단다.

 

너가 많이 아프던 날 "우리 멍이랑 조금만 더 오래 있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너가 많이 괴로워하는 모습에 그만 그 날에 너를 보냈지 뭐야.

 

왜 하필 그 때가 우리 작은누나 결혼식이어서 , 화장하는 곳까지 따라가주지 못한 것도 서러워 신을 원망하기도 했었어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멍이가 생각이 너무 깊어서 형 누나에게 크나큰 축복을 준 것 같아.

 

우리 누나는 시집가서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이제 형은 학교를 다니면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 하나님과 멍이가 계획한 크나큰 선물이라고 생각해.

 

형은 너와 함께 지내면서, 그 어떤 비싸고 혈통이 좋은 개들보다 잡종인 너가 내 눈에는 가장 귀여웠고 이쁘고 잘생겼었어.

 

멍이는 우리 가족과 지낸 시간이 어땠니?

 

형 꿈에 한 번 나와서 답을 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누나랑 형이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까 많이 서툴었어.

 

정말 정말 미안하다 우리 아가야.

 

너와의 소중한 추억들은 우리 가족이 잊지않을게.

 

무지개 다리 건너서 저 편에서 신나게 뛰놀며 기다리고 있어라.

 

먼 훗날 형이 갈 때, 가장 젊고 이쁜 모습으로 꼬리치며 형을 반겨주기를...

 

안녕


<< 천국으로의 편지 >>

멍이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있어? 오늘 너의 소중한 유골함이 우리집에 도착했단다
엄마는 너가 없는 신발장과 마당이 이렇게나 넓은줄 몰랐다하며 또 다시 눈물을 훔쳤어.
사실 아직도 너의 빈자리가 너무 커.
우리 멍이! 하늘이던 땅밑이던 우리가족에게 축복을 주며 잘 기다릴 수 있지?
또 다시 만나서 우리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자
자주자주 너 생각하고 절대 잊지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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